'핸드메이드 가죽옷' 입은 G4, 80만원 가격 파괴?

입력 2015-04-28 16:13  

LG전자, 80만원 언저리 가격 파괴 최종 협상 중
갤S6-아이폰6 틈바구니…"80만원 중반보다도 낮아야" 논리




[ 김민성 기자 ] 천연 가죽 소재를 후면 커버에 적용한 LG전자의 상반기 기대작 G4가 29일 오전 공식 출시된다. 최대 관심사인 국내 출고가는 80만원 언저리까지 낮추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4 공개 하루를 앞둔 28일 오후까지 LG전자와 이동통신사가 최종 가격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80만원 최초반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G4 사전 예약을 받았던 SK텔레콤이 공지한 출고가 89만원보다 최대 9만원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가이긴 하지만 89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자사 마진을 줄이더라도 80만원 언저리까지 출고가를 낮추는 대신 이동통신사 보조금은 더 올려 잡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천연가죽 수작업 공정으로 생산 단가가 상승했지만 흥행몰이를 위해서는 '가격 파괴'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LG전자에 따르면 G4 ≠?소재 작업에는 12주간의 제작공정이 소요된다. 후면커버 완성품이 나오려면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커버 제작(4일)보다 10배 더 시간이 소요된다. 가죽 특성상 수작업도 많다.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제조 단가가 높다.

지난해 90만원이었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올해 80만원 초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최대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32GB)는 85만8000원,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 중인 아이폰6 기본 모델(16GB)은 80만원(78만 9800원)도 채 되지 않는다.

어정쩡한 아이폰6와 갤럭시S6 중간 가격대인 80만원 초중반보다 아예 최초반으로 낮춰 잡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전작 G3 출고가가 89만98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89만원보다 더 싸야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상황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유통 시장이 30% 가량 쪼그라들었고, 갤럭시S6와 애플의 아이폰6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G4의 디자인 및 스펙 등이 대부분 공개된 상황에서 초반 흥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카드는 가격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가 예상 밖의 출고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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